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 좋아 어린이집에서 오래 근무를 하였습니다. 법인, 단체, 공동육아, 국공립, 민간 가정어린이집 까지 다 경험해 보고 싶어서 취업할 때는 가보지 않은 어린이집에 지원하여 근무를 해왔습니다. 원장까지 할 생각으로 대학원까지 공부하였지만 하면 할수록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여러 가지 상황에 딜레마에 빠지곤 합니다. 교사로 경력이 많아지면 경력만큼 대우받지 못하여 운영을 해야 되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답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 왔는데 원장이라는 자리가 끌리지 않습니다. 


보육교사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때는 행복하고 그 외에 상황들과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을 거예요. 서류는 일반회사에 취업하면 이만큼은 하겠다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교재교구실 정리 소모품실 정리 등과 평가인증 준비  그리고 청소도 많습니다. 1인 3역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퇴사사유

퇴사이유는 너무나 어이없게도 호봉이 높아 계속 계약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호봉이 낮을 때는 정말 인기가 많았는데 호봉이 높아지니 취업을 하면 힘든 반을 담임하게 되거나 계속 계약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원장을 하지 않을 거면 다른 대안책을 세워야겠다 싶어 그동안 대안책을 궁리하였습니다. 계속 어린이집 일을 하기에는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 많습니다. 

근무기간

제 근무기간은 학기 중간에 입사하여 1년 조금 넘게 근무를 하였는데 2년을 넘기면 정년계약이 되어 계속 함께 갈 수 없다고 계약만료 사유로 이야기하시네요. 그동안 주변에서 봐온 게 있어서 예상하고 있었기에 충격이 덜 하였지만 아주 많이 씁쓸하였답니다. 어느 계통이든 그렇겠지만 참 웃픈 현실입니다. 퇴사 후 소감

그동안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서운합니다. 아이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이 크고 표현하지 않고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사실 너무 씁쓸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일을 돈 버는 일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일이 돈을 많이 벌어다 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 기회에 다른 일을 해볼 생각이에요. 그동안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 일을 일단 시도해 보고 추후에는 다시 아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표현하지 않지만 힘듭니다. 아이들과만 생활하다 보니 연애세포도 죽은 건지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아요. 이성을 만나면 다시 설레겠지요. 가족들에게도 절대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 성격이라 어떻게 되겠지 하고 있지만 그냥 실업급여 타면서 현실을 즐겨야겠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건강이 상할까봐 하루에 한번씩은 꼭 산책을 하려고 합니다.  퇴사하신 여러분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함께 힘내봅시다.

개천이 보이는 산책하는 길
산책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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